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0여 년 전 발생률 4위였던 폐암이 2020년 기준 갑상선암 다음으로 다빈도로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들어 흡연 이력이 없는 여성에게서도 폐암이 늘고 있고 발생률이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어 폐암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폐암의 원인
주된 원인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입니다. 담배 연기에 존재하는 유해한 화학물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폐 세포를 손상시켜 암을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리는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간접흡연, 미세먼지,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라돈 가스 및 석면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소인에 따라 이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특정 생활 방식은 폐암 발생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산업 배기가스 및 차량 배기가스를 포함한 대기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 건강이 악화됩니다. 또한 식생활에 있어서도 과일과 채소가 적고 서구화된 식단, 신체 활동 부족, 면역 체계 약화등도 폐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생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폐암을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금연을 실시하고 간접흡연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환경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면 폐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방식을 영위하여 폐 건강을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증상
폐암 증상은 암의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징후로는 지속적인 기침, 흉통, 객혈, 숨가쁨, 체중감소, 피로, 재발성 호흡기 감염등이 있습니다. 장기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시 적절한 평가를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폐암의 조기발견은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LDCT) 스캔과 같은 여러 선별 방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초기단계에서 폐암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검사는 일반적으로 장기 흡연자 및 폐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과 같이 고위험군에게 권장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폐암을 조기진단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폐암의 초기 증상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하여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거나 위험 요인에 노출된 이력이 있을 시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 최대한 빨리 검진을 하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시기적절한 진단은 치료의 성공과 전반적인 예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치료
폐암의 치료는 질병의 유형과 단계, 환자의 건강 상태, 개인의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 방식에는 수술, 방사선 요법, 항암화학요법, 표적 요법 및 면역 요법 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상의 치료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폐암 병기가 낮을 경우 가능한 치료법입니다. 병기가 높은 경우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폐암 수술은 암의 진행정도, 폐 기능, 환자의 전반적인 컨디션에 따라 수술방법과 범위가 정해집니다. 병기가 높은 폐암 환자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이후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시행 시 암세포와 더불어 정상세포까지 손상되어 여러가지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 시에는 피부염, 피로, 식욕부진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표적 요법은 암을 발생시키는 특정 유전자 혹은 단백질을 저해하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방법입니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 요법은 최근에 도입된 개념으로 암환자의 저하된 면역을 끌어올려 환자의 면역세포가 암세포와 맞서 싸우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암세포 주변환경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들에 작용하여 암세포들을 사멸시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항암제들보다 부작용이 적고 개선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