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를 쫓아내기 위해 맥주 섭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맥주를 자주 섭취할 시 자칫하면 통풍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환자는 지난 5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겨울과 비교했을 때 여름에 발생환자수가 더 많았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여름, 맥주 한잔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앞서 통풍에 대해 알아보고 위험성을 인지하여 우리 몸을 지켜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통풍의 원인
통풍은 대표적인 만성 대사성 질환 중 하나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요산은 체내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 생성되는 물질로, 정상적인 양에서는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그러나 신장이 요산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거나 너무 많은 양의 요산을 생성하게 되어 혈액 속에 요산이 쌓이면 결정체가 되어 관절 내에 침착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통풍 유발물질인 요산의 생성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단백 식습관 : 동물성 식품이나 당류가 많은 탄산음료 등을 많이 섭취할 경우 체내 요산 농도를 올려 통풍 발생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비만 : 비만인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체내에서 많은 요산이 생성되게 됩니다.
알코올 : 알코올이 대사되면서 요산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맥주는 통풍과 연관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력, 면역기능 이상, 당뇨병, 신부전인 경우 통풍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통풍의 증상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정성 통풍 단계를 거쳐 진행합니다. 무증상 고요산 혈증은 혈청 요산의 농도는 증가한 상태지만 증상이 발현되기 전 단계를 말합니다. 고요산혈증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장기간 고요산혈증인 상태에서 통풍발작이 일어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고통이 이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발작이 진행될수록 여러 관절로 뻗어나가며 열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지만 사지 관절 어느 부위에서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몇 시간에서 몇 주에 이르기까지 개인마다 지속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보통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관절을 침범하여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은 간헐기 이후의 단계로 일반적인 관절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통풍 결절이 나타나기까지는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이 걸리며 귓바퀴에서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통증은 약하더라도 관절에 지속적인 통증을 주게 됩니다.
통풍의 예방 및 치료법
통풍 예방의 핵심은 요산을 없애는 것입니다. 요산은 필수 아미노산인 퓨린의 대사과정 후 남게 되는 최종산물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퓨린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거나 신장 기능 이상으로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 통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알코올은 통풍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맥주가 통풍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맥주 효모에 퓨린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이외에도 육류, 인공과당이 많은 음료도 통풍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특히 통풍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통풍의 치료방법은 요산의 적정 농도를 유지하며 염증을 개선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통풍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콜히친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임의적으로 중단하면 안 되고 장기간 치료하며 경과관찰을 해야 합니다. 관절 발작의 빈도가 드물거나 합병증이 없으면 약물치료에 앞서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