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난소암, 자궁내막암과 함께 3대 부인암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 부인과 종양질환 중 하나입니다. 자궁의 하부인 자궁경부에서 발생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증상
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특정 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 질 출혈 : 월경사이, 성교 후 또는 폐경 후 출혈이 포함됩니다.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골반통 : 자궁경부암에 걸린 여성은 지속적인 골반 통증이나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종종 허리나 다리로 방사됩니다.
요로 및 장 문제 : 자궁경부암이 진행되면 요실금, 혈뇨, 잦은 배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및 위험요인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성병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입니다. 그러나 모든 HPV 감염이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위험요소가 이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HPV 백신,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들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HPV 감염 : HPV의 고위험 변종, 특히 HPV16 및 18은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이는 피부와 피부의 접촉으로 전파되며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에 성생활을 시작할수록, 성 상대자 수가 많을수록 감염될 위험이 증가합니다.
흡연 :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흡연과 자궁경부암의 관계를 증명한 연구는 많이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피우지 않는 여성이 비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약 2배가량 높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면역체계 약화 :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에 감염되었거나 면역 억제 요법을 받는 사람과 같이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은 자궁경부암에 더 취약합니다.
그 외에도 경구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였거나 출산 횟수가 많은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 및 조기발견
HPV 예방접종 :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크게 줄입니다. 이는 자궁경부암과 그 밖의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독화된 바이러스 형태를 이용하여 면역력을 갖게 합니다. 성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권장되며, 이미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2세 소아의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5세 미만인 경우 간격을 두고 2번 투여, 15세 이상인 경우 3번 투여합니다.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90%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는 HPV 백신을 접종했다 할지라도 10~30%는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HPV는 말 그대로 예방이지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별검사 :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는 자궁경부암과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효과적으로 예방합니다. 국가암검진권고안을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는 다음 두 종류의 검사가 있습니다.
1) HPV 검사 :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야기하는 HPV균주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궁경부 검체를 검사합니다.
2) 파파니콜로 검사 : 자궁경부에서 채취한 세포가 암성이거나 비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취한 세포를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 건수는 파파니콜로 검사가 이용가능한 국가들에서 이 검사 도입 후 50% 넘게 감소하였습니다.
안전한 성행위 : 성교 시 콘돔을 정확하게 사용하면 HPV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