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양쪽 갈비뼈 아래쪽, 복부 뒤쪽에 위치한 장기로 혈액을 여과하여 소변을 생성하고, 노폐물을 배설하여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암은 이러한 신장에 암이 발생한 것으로 어느 정도 커져 신장 구조가 변화하거나 장기를 밀어내는 수준이 되어야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신장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신장암의 원인
신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험인자로는 크게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 기존의 신질환, 유전적 요인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
흡연, 비만, 서구화된 식단, 신체활동 등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흡연을 통해 발생하는 화학물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류로 들어가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신장암이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흡연율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높기 때문입니다. 흡연량과 기간에 비례하여 신장암 발생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비만은 신세포암 발생과 관련이 있고 여러 연구를 통해 비만이 심할수록 신장암 발생위험이 늘어난다고 밝혀졌습니다. 동물성 지방, 튀긴 음식 섭취와 같은 서구화된 식단은 신장암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등을 섭취하는 식습관은 신세포암 발생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은 운동을 생활화하는 사람에 비해 신세포암 발생이 높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 기존의 신질환
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 혈액투석 중인 환자, 신기능부전으로 신장이식 후 면역억제제 투여 중인 환자등에서 신세포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3) 유전적 요인
신세포암의 발생에 유전적 요인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으면 그 위험도는 5배가량 증가합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가족력이 있다고 해도 모두 유전성 신장암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유전성 신세포암으로는 폰 히펠 린다우 질환과 관련된 신세포암, 유전성 유두상 신세포암, 버트 호그 두베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신장암의 증상
초기단계에서 신장암을 발견하면 성공적인 치료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장암이 진행됨에 따라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뇨 : 신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소변이 분홍색, 빨간색, 콜라색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등 또는 옆구리 통증 : 허리 또는 갈비뼈 아래 옆구리의 지속적인 통증은 신장암의 또 다른 징후입니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로, 체중감소 : 피로와 갑작스러운 체중감소는 진행성 신장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신장암의 치료
신장암에 대한 치료는 질병의 단계와 범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개인의 선호도, 환자의 연령, 동반된 다른 질환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세포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현재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입니다. 수술은 크게 신장, 근막, 요관까지 신장을 둘러싼 부분까지 적출하는 근치적 신적출술과 암병변을 포함한 신장의 일부만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로 나뉩니다. 신장외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을 시에는 표적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신세포암에 대한 표적치료제는 신세포암을 성장시키는 여러 요인들을 특이적으로 억제하여 신세포암의 성장 및 진행을 억제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신세포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거나 임상시험 중입니다. 환자의 면역을 증강시켜 암을 억제하고자 하는 면역요법 역시도 신세포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사이토카인을 통한 면역치료는 신세포암 치료에 있어 여러 방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